전조 증상을 느낀 순간, 즉각 대응하자

전조 증상을 느낀 순간, 즉각 대응하자

전조 증상을 느낀 순간, 즉각 대응하자

함께 일했던 PM분의 역량 중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이 있었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 그 전조 증상을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하고 즉시 대응하는 능력이다.

일을 할 때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나는 이 역량이 필요하다고 느낀 순간이 많다.
한 번은 지하철을 내려 환승 게이트를 찾아가고 있었다. 신분당선은 카드를 다시 찍고 환승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카드 태깅 기계 바로 앞까지 갔다. 카드를 찍기 직전, 이 곳은 카드 태깅을 하고 바로 출구로 나가는 길인 것 같다고 머릿속에 경고음이 울렸다. 머릿속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행동을 멈추지 않고 카드를 태그하고 나갔다. 그리고 바로 깨달았다. "역시나 잘못 나왔군."

이미 나는 문제의 전조 증상을 느꼈음에도 바로 행동을 수정하지 못했다. 그날 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던 순간이 떠올랐다. 매일 실험하고, 그날의 성과를 회고하는 자리에서 가장 많이 썼던 말은 '문제의 전조 증상을 느꼈지만 긴가민가해서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였다.

반면 이런 능력이 정말 뛰어났던 팀원이 있었다. 작은 균열을 발견하고, 이 균열이 프로덕트에 얼마나 큰 파장으로 이어질지 순간 깨닫는 능력이었다. 그리고 균열을 발견한 순간 이 문제를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팀을 설득한다. 나는 이 능력을 메타몽처럼 복제해 가져오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나무를 넘어 숲을 볼 수 있어야 했다. 지금 하는 이 행동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고,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작은 균열을 애써 무시하지 않고 즉각 반응해야 한다. 앞으로도 나는 이 능력을 갈고 닦아 보려고 한다.

전조 증상을 느겼는가? 그럼 즉시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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